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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문성일, “‘트레이스 유’ 100을 향해 모든 것을 걸었다”
4살 터울 우빈과 본하, 짜릿한 매력을 지닌 두 남자
 
고아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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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달중)'는 우빈과 본하의 신비하지만 강렬한 매력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뉴스컬처)     ©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뉴스컬처=고아라 기자)
나이 미상. 신원 미상.
아무리 파헤쳐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두 남자가 돌아왔다. 저 멀리 별에서 온 그대보다 알 수 없는 이들, 홍대 앞 어느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록 클럽 ‘드바이’의 터줏대감 우빈과 본하다. 땅거미가 지고도 한참을 지난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지하의 어두컴컴한 클럽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달중)'의 두 사내는 흔들리는 여심에 치명타를 던졌다.
 
올 봄 다시 무대를 찾은 우빈과 본하 곁엔 이들을 더욱 빛내 줄 두 남자가 함께한다. 쿵쿵 울려퍼지는 록 선율만큼이나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할 두 배우, 이율-문성일이다. ‘다르다’는 말로는 부족한 개성 넘치는 다섯 페어 사이에서 이 4살 차이의 두 사람이 선보이는 묘한 케미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한 무대를 선보이는 두 배우를 만났다.
  
▲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달중)'의 이율 배우는 본하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우빈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인다.(뉴스컬처)     ©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트레이스 유’를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두 분, 서로의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이율(이하 이): ‘센스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입는 의상이나 스타일만 봐도 그렇잖아요. 남다른 개성이 있는 친구 같았죠.(웃음)
 
문성일(이하 문): 저야 후배잖아요. 형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공연도 봤었죠. 실제로 뵀을 땐, 선배님이라 어렵기도 하고… ‘되게 크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김달중 연출님은 두 분에게 대본 리딩도 시키기 전에 이미 페어로 낙점하셨다고 전해지기도 했죠.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두 분이서 생각하신 적이 있나요?
 
이: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문: 맞아요. 저도 처음엔 리딩도 전에 연출님의 말씀을 듣고 당황하긴 했었죠. 그런데 ‘느낌 적인 느낌’이랄까, 감이란 게 있잖아요? 그저 저도 막연히 ‘(이율) 형이랑 하겠구나’ 혹은 ‘함께 했으면 좋겠다’란 느낌을 가지고 있었어요. 사실 저희 둘이 되게 다른데, 연습할 때도 연출님은 물론이고 작가님이나 제작진들이 모두 비슷한 점이 많다고들 하셨어요.
 
(이율 배우에게) 프리뷰와 초연에선 본하 역을 맡으셨다가, 이번 공연을 통해 우빈으로 새롭게 변신하셨죠. 또 원래 역할이 우빈이었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어찌 보면 본 역할을 찾은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맞닥뜨린 우빈 역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이: 아무래도 (트레이스 유)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이번에 우빈을 맡게 된 것도 또다른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우빈 역을 처음 만났을 때 아무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본하의 모습이 많이 묻어 나왔어요. 캐릭터 분석 면에 있어 연출님이 ‘본하보다 더 또라이 같이 느껴지는 우빈’을 원하셨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로 찾아가기 힘든 면이 분명 있었죠. 결국 제가 본하였고, 또라이였으니 이전의 캐릭터를 다 버리기 보단 조금 더 안고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워낙 본하의 노래나 가사가 머릿속에 깊게 박혀있었기 때문에 그걸 우빈화 시키는 게 힘들었습니다.
 
(이율 배우에게) 그럼 이율만의 우빈은 어떤 모습으로 완성시켜 나가셨나요?
 
이: 연출님은 제게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원하셨어요. 만약 10명의 관객이 있다면 7명은 저를 정상으로 느끼지만, 3명쯤은 ‘쟤가 본하보다 더 미친 것 같다’라고 눈치 채도록 말이죠. 그걸 잡아내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문)성일이에게도 기대고 싶었지만, 나름대로 자신의 본하를 찾아가는 중이었고요.(웃음) 처음엔 감이 안 오기도 했지만, 이제 많이 찾아나간 것 같아요.
 
(문성일 배우에게) 이율 배우와는 달리 뮤지컬 ‘트레이스 유’가 처음이시죠.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부담스럽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특히 어떤 면이 힘들게 다가왔던 걸까요?
 
문: 정말 부담감이 컸어요. 지금까지는 정형화된 작품을 많이 해왔다면 이번 공연은 확실히 열려있는 게 많죠. 관객과 직접 호흡도 해야하고, 또 애드리브가 허용되고 있고요. 작품 속에서 자유분방함을 보여줘야 하다 보니 두려움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제가 겪어내야만 하는 몫이라고 생각했고, 더더욱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무대 위에서 자유로워지고, 또 편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랐어요. 이건 스스로에게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이기도 해요.
 
연습실에서 다들 저를 별명인 ‘핫’으로 부르는데, 그것도 오히려 더 잘해야 될 것 같은 부담감으로 오더라고요.(웃음) 연습에 임하면서도 연출님에게 힘들다고 토로하면 ‘알아서 잘 할 거잖아’라고 답을 주시는데, 그게 저를 믿어 주신다는 감사함과 함께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저 혼자서 극을 이끌어가야 하니 ‘나만의 길을 가고 싶지만, 과연 그게 통할까’란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고요. 공연에 오르고 난 뒤엔 그래도 '무사히 끝냈다'란 안도감이 들긴 했지만요.
 
(문성일 배우에게) 그렇다면 뮤지컬 ‘트레이스 유’를 줄곧 해 온 이율 배우와 함께해서 더 도움을 받았다 하는 점이 있을까요?
 
문: 그냥 (이율) 형이랑 같이 하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당연히 저도 ‘다른 우빈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란 생각도 해봤죠. 그런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그저 ‘형이랑 해서 다행이다’란 생각만 들어요. 공연이 끝날 때마다 ‘오늘도 형 덕분에 무사히 마쳤구나’ 할 정도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율 배우에게) 그럼 문성일 배우의 본하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 잘하던데요?(웃음) 물론 부담이 됐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모습을 많이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고요. 제가 만들어온 본하를 따라오는 게 (성일에게) 도움이 될지 안 될지 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점점 스스로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죠. 잘할 거에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달중)'의 문성일 배우는 작품을 통해 무대 위에서의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배웠다고 말했다.(뉴스컬처)     ©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이번 작품이 2인극이니 만큼, 서로의 호흡도 정말 중요했을 것 같아요. 연습 과정이나 공연을 하시면서 ‘이런 점은 정말 잘 맞는다’라고 생각하신 부분이 있다면요?
 
문: 좀 사소한 거긴 한데요. 보통 남자들 하면 게임이나 스포츠, 차를 좋아하는, 그런 공통된 취미가 있잖아요? 실은 전 스포츠도 잘 못하고 게임도 별로 안 좋아하고 집에 있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 게 형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제 입장에선 많이 편했죠.(웃음) 점점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이 비슷하다고 말했던 부분이 어떤 면을 말하는 건지 말로 확실히 표현은 안 되지만 느낌적으로 알겠더라고요.
 
사실 (이율) 형이랑 친해진 것도 그러려고 작정했던 건 아니었어요. 자연스럽게 편해진 거죠. 다행히도 형이 저를 잘 받아주셨던 덕분인 것 같아요. 보통 같으면 제가 독특해서 좀 혼나기도 하는 타입이거든요.(웃음) 그런데 그런 것도 한 번도 없었고, 형에겐 정말 의지가 많이 됐어요.
 
이: (문)성일이는 참 착해서 좋아요. 상대방을 귀찮게 안 하는 성격이거든요. 뭐랄까 ‘서로 피해는 주지 말자’라는 느낌이요.(웃음) 그 안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서로 말은 잘 안하는데, 잘 맞아요.
 
이율-문성일 배우 페어는 초반에 공연 회차가 특히 많았죠.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다른 결말을 보여 주었던 면이 관객들에게 회자되기도 했는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이: 어찌 보면 무책임한 대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저희 나름대로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었어요. 저희도 연습을 하면서 둘만 있었을 뿐, 관객을 상대로 무대에 선 적이 없잖아요? 공연이 오르기 전엔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 수가 없었죠. 특히 ‘트레이스 유’는 직접 객석 앞에 서보지 않으면, 어디서 터지고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지 모르는 공연이에요. 관객을 만나봐야만 비로소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매일이 달랐던 공연을 보여드린 것 같아요. 그러면서 좋았던 시도들과 그렇지 않았던 것들을 스스로 평가하기도 했어요. 이제 정리는 끝난 것 같고, 앞으론 달려 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그럼 공연 때마다 서로 상의 없이,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애드리브로만 결말이 결정된 건가요?
 
이: 거의 그렇죠. 각자의 머릿속에서 생각난 부분을 무대 위에서 한 것 뿐 이었어요. 그게 맞을 때도, 안 맞을 때도 있었고요. 이제는 조금씩 정리가 됐습니다.
 
문: 이번에 ‘트레이스 유’를 하는 다섯 페어 중에 저희 말고는 모두 정확한 톤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저희도 기본 틀은 맞춰서 갔지만요. 그래서 더욱 다른 팀보다 훨씬 에너지 소모가 컸던 것 같아요. 무대 위에서 온 신경을 열어야만 했거든요. 상대방을 마주 보지 않은 채 느낌만으로 찾아가야한다는 게 힘든 과정이었죠. 아무리 느낌을 주고받아도 수습이 안 되는 날도 있고요. 정말 공연을 하면서 ‘외줄 타기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얻은 게 있다면 ‘수습할 수 있을 만큼만 하는 수위조절’인 것 같아요.(웃음)
 
뮤지컬 ‘트레이스 유’는 무대 위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을 나눌 수 있는 공연이라 더욱 즐거운 공연인데요. 실제로 객석 앞에 섰을 때, 떨리시진 않나요?
 
문: 굉장히 떨리죠. 처음엔 정말 겁도 났어요.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 관객분들에게도 이제 ‘우리가 뭘 해도 다 받아들여주시는 구나’하는 믿음이 생겼어요. 감사하죠. 물론 이 공연이 애드리브가 허용되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대로의 선이 있고, 이 부분 자체가 본하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해요. 초반엔 골머리를 앓기도 했지만, 지금은 좀 익숙해 졌어요.
 
이: 확실한 건, 관객의 기가 느껴진다는 점이에요. 관객이 작정하고 달려드는 그 순간에 저희도 그걸 온전히 맞받아쳐야지만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죠. 무대 위에 서있는 배우가 먼저 받아낼 준비가 철저해야만 하는 공연이에요.
 
이 작품의 또 한가지 매력을 꼽자면,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페어를 들 수 있을 텐데요. 각 팀들끼리 은근한 경쟁 심리는 없었나요?
 
이: 경쟁 심리요? 있죠.(웃음) 연습 할 때도 얼마나 잘하는지 보기도 하고요. 배우들도 인간인지라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각자의 스타일이 확실 하다 보니 크게 개의 친 않아요. 서로 충고 정도만 나누죠. 어쨌든 다들 자신의 색을 찾아냈으니, 좋은 것 같아요.
  
▲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달중)'의 이율-문성일 페어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무대 위에서 100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를 전했다.(뉴스컬처)     © 사진=장인엔터테인먼트
  
이제 이율-문성일 페어의 공연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두 분의 합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된 것 같으세요?
 
이: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요. 2인극이기 때문에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수습이 안 되죠. 그런 날은 합도 제로에요. 이건 아무리 연습을 완벽하게 했더라도 그날 무대가 어땠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점이고요. 그런데 또 그날 합이 잘 맞으면 무조건 100점이에요. 90점 정도로 잘 맞았다 하는 건 없어요. 100 아니면 0, 복불복이죠. 저희의 일은 무대 위에서 모든 걸 다 걸고 0이 아닌 100을 향해 달려 나가는 거죠. 그래도 지금은 100으로 가는 확률이 조금은 커진 것 같아요.
 
문: 맞아요. 그저 느낌 적으로 ‘회를 거듭하면 할수록 100점이 나오는 날이 많아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죠. 그리고 0으로 갈 뻔 했다가 100으로 당겨 오는 날도 있었고요. 모 아니면 도인 공연에서 모가 좀 더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정말 이런 극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 75점 정도 잘한 것 같아’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망하면 완전히 망하고, 잘하면 정말 터지는 느낌, 이게 ‘트레이스 유’의 매력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몇 달간 이번 작품을 위해 함께 하시면서, 서로에게 느낀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이: (문)성일이는 정말 흡수력이 대단한 친구에요. 뭘 던져도 자기 자신화 시키죠. 적응력이 좋다는 걸 느꼈어요. 또 깔끔해서 좋아요.(웃음) 연기에도 그런 부분이 그대로 묻어나오고 있지 않나요?
 
문: 저는 형을 정말 닮고 싶었어요. 제 욕심이에요.
 
이: 닮을 사람도 없구나?(웃음)
 
문: 진짜에요. 또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닮고 싶은 부분이 많아요. 특히 형을 보면서 과유불급을 배웠어요. 아직은 어리지만, 조금더 나이 들면서 그런 부분을 더 알아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뮤지컬 ‘트레이스 유’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 뻔한 이야기겠지만, 최선을 다할 거에요. 이제 실험은 끝났고, 안정화 시키자는 마음이죠. 이번 공연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됐어요. 또 한가지, 배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4개월에 이르는 장기공연이다 보니, 다들 다치지 않고 몸조심해서 완주하길 바랍니다.
 
문: 저도 같아요. 체력적으로 소모가 큰 작품이잖아요. 이건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이지만, 체력관리도 잘해야 될 테고요.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트레이스 유’ 공연을 하러 오는 게 제 자신에게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 목표입니다.
 
 
[프로필]
이름: 이율
생년월일: 1984년 2월 17일
학력: 단국대학교
출연작: 뮤지컬 ‘쓰릴 미’, ‘파이브 코스 러브’, ‘김종욱 찾기’, ‘주유소 습격사건’, ‘로맨스 로맨스’, ‘동주앙’, ‘아가씨와 건달들’, ‘광화문 연가’, ‘풍월주’, ‘트레이스 유’/ 연극 ‘나쁜 자석’, ‘트루웨스트’, ‘키사라기 미키짱’ 외.
 
이름: 문성일
생년월일: 1988년 8월 14일
학력: 청강문화산업대학
출연작: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 미’, ‘번지점프를 하다’, ‘블랙메리포핀스’, ‘트레이스 유’,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극 ‘모범생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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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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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16:25]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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