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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②] '어쩌면 해피엔딩' 강혜인 "진심으로 잘 전달하는 배우 될게요"
강혜인이 말하는 강혜인
 
서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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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혜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정준 기자
 
*뉴스컬처에서 새롭게 인터뷰 코너 '서정준의 원픽'을 진행합니다. 무대에서 관객을 웃고 울리는 배우들부터 미래의 예비스타까지 서정준 객원기자가 현장에서 직접 만난 이들을 알아보는 인터뷰입니다.
 
[서정준의 원픽]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내가 배우가 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젠가요.
 
"이런 직업을 가지지 않은 친구들과 비교하면 새로움이 있는 것 같아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은 매번 똑같은 일상에 반복되니까 지치고 스트레스 받기도 하는데 저는 매일매일이 다르거든요. 시간이 자유로운 편이기도 하고요. 강혜인이라는 사람도 있지만, 다른 인물을 표현하면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다는것도 무척 재밌고 좋은 경험이에요."
 
▲ 배우 강혜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정준 기자
 
 - 그럼 반대로 힘들거나 어려울 때도 있을까요?
 
"사실 그런 걸 논하기엔 제가 너무 경력이 짧아요(웃음). '문 스토리'는 쇼케이스였고 '어쩌면 해피엔딩'이 두 번째 정식 작품이라서 아직 힘든 걸 논하기에는 너무 새파래요."
 
 - 그렇군요. 아직 새파랗다면(웃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처음 생각한 순간을 기억하나요?
 
"뮤지컬을 해야겠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입시 준비할 때도 아니었고, '빨래'를 처음 봤을 때였어요. 유명한 작품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보러갔거든요. 그런데 너무 좋았어요. 진짜 달동네에 온 것처럼, '서울살이 몇핸가요' 노래하며 공연이 시작하잖아요. 그걸 보니까 벅차오르는 느낌이 있었어요. 뮤지컬을 시작한 뒤에도 또 한 번 보러갔죠. 그런데 그 노래를 들으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언젠가는 꼭 그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 배우 강혜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정준 기자

 - 입시 이야기가 조금 나왔는데 22살 때부터 했다고 했어요. 조금 늦게 시작한 것 같은데 무슨 이유인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원래 노래부르고 그런 걸 좋아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이모들 중에 간호사가 몇 명 있어선지, 저를 간호학과로 보내셨어요. 그 상황에서 어머니께 인정받기 위해 실용음악 쪽으로 학교를 가기로 했는데, 실용음악과보다는 연극영화과가 많아보여서 우선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려고 입시학원을 등록했어요. 거기서 노래도 배우니까…하고요. 아무 것도 몰랐죠(웃음). 집에서 반대해서 안과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준비했어요. 그런데 재밌었어요. 무척 행복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내가 돈벌어서 준비하고, 진짜 열심히 살았거든요. 병원 끝나면 입시학원 갔다가 새벽에 자고. 그러면서 독백 외우기가 숙제니까 병원에서 몰래보고 준비하고요(웃음)."
 
 - 나이먹고 싶다. 어려지고 싶다. 어느 쪽인가요?
 
"어려지고 싶어요. 27살이란 나이가 사실 길게 보면 어리지만, 마냥 어리진 않거든요.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좀 늦게 시작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좀만 더 빨랐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보지 않았을까. 그럼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배우 강혜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정준 기자

 -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까요? 배우가 아니라면 해보고 싶은 일이 있었나요.
 
"음... 할 거 같아요. 너무 매력있는 직업이고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도 잘 못하거든요. 그런데 소심하고 낯도 많이 가려요. 다양한 삶을 살 수 있고 그런 점 때문에라도 배우를 할 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 때는 아이돌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너무 좋은 점만 본 것 같네요(웃음)."
 
 -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침대에 누워서 이어폰 꼽고 있을 때가 좋아요. 아늑한 느낌.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하루하루 말씀을 담은 책을 봐야하거든요. 그래서 그걸 읽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따듯한 이불속에 누워있을 때가 제일 좋아요."
 
▲ 배우 강혜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서정준 기자
 
 -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뭘까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감정이든 그걸 잘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제가 10년, 20년이 지나면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 같아요. 진심으로 잘 전달한다는 거요."
 
 - 마지막으로 공연 보러오실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열린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프로필]
이름: 강혜인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92년 7월 4일
출연작: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문 스토리', '어쩌면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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