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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탄탄해진 구성+능숙한 관객…걱정은 기우였다(종합)
 
이솔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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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인턴기자]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2016년 자라섬, 2017년 올림픽공원을 거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됐다. 3회째를 맞은 만큼, 그들은 한층 더 탄탄한 무대 구성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도심과 다소 떨어진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잔디밭을 가득 메웠다. 수천 명의 관객들은 낮 시간의 따가운 햇살에도 자리를 피하지 않았고, 날이 저물며 바람이 한층 쌀쌀해지자 미리 준비한 옷을 꺼내 입으며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페스티벌 개막 전의 걱정이 무색하게 관객들의 열기는 늦가을 추위도 날려버렸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의 첫째 날은 '2018 Hot stage: SUPER ROOKIE', '2018 SMF PICK! 창작뮤지컬', 'Director's Stage in SMF: 음악감독 김문정', 'Fantastic SMF', 'Horrorween SMF' 총 여섯 가지 스테이지로 구성돼 관객들을 만났다.
  
가장 먼저 신인 배우들의 무대인 '2018 Hot Stage: SUPER ROOKIE' 스테이지가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배우 신주협은 영화 '라라랜드'의 'Start A Fire'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이수빈, 김바다, 안은진, 신재범, 양지원, 이지민이 차례로 등장해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펼치며 페스티벌에 대한 설렘을 증폭시켰다.
 
'2018 SMF PICK! 창작뮤지컬' 스테이지에는 뮤지컬 '최후진술', '레드북', '존도우',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풍월주' 등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은 물론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 공개되는 '랭보', 'SWAG AGE : 외쳐 조선'의 무대가 펼쳐졌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배우 정동화.     ©이지은 기자

가장 시선을 끈 무대는 단연 '랭보'였다. 오는 23일 개막을 앞두고 넘버를 선공개한 것. 정동화와 에녹은 '높은 탑의 노래, 감각', '하얀 달'을 선보였다. 특히 '하얀 달'은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선율로 두 사람의 애절한 마음을 잘 표현해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정동화는 "초연이고, 한·중·일이 함께 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랭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강홍석, 정원영, 이창용(왼쪽부터).     ©이지은 기자

저녁이 깊어질수록 흥겨운 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앉아있던 관객들을 단숨에 일으켜 세웠다. 배우 정원영, 강홍석, 이창용의 스페셜 유닛인 '정강이'가 관객들의 흥겨움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강홍석이 뮤지컬 '킹키부츠'의 'Land of Lola'를 부르며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어 세 사람은 'Run To You'를 부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Horrorween SMF' 스테이지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먼저 '이블데드' 팀은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이들은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나 놀라움을 한층 더했다. 강정우, 우찬, 송나영 등의 배우로 이루어진 '이블데드' 팀은 작품의 대표적인 넘버를 선보이며 뮤지컬 한 편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대로 관객들의 웃음과 감탄을 자아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배우 송용진.     ©이지은 기자

배우 송용진은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뮤지컬 '록키호러쇼'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는 시작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그는 '록키호러쇼', '마마돈크라이', '헤드윅' 넘버 메들리를 부르며 드넓은 잔디밭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배우 최민철, 최수형, 조순창, 김대종과 스페셜 게스트 강태을로 구성된 NEW '섹시 동안 클럽'이 등장했다. 그들은 작년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 역시 우레와 같은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사의 찬미'의 '저 바다에 쓴다'를 그들만의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로 그들의 명성을 입증했다.
 
기존 '섹시 동안 클럽'의 멤버 양준모와 문종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 합류하게 된 강태을은 "아직도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의 말에 최민철은 "강태을의 합류로 '섹동클'의 평균 외모가 올라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섹시 동안 클럽'은 뮤지컬 '시라노'의 '가스콘 용병대'를 개사한 '귀한 집 자식들' 등의 무대에 이어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첫째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천우진, 박준형, 김현준(왼쪽부터)     ©이지은 기자

페스티벌의 둘째날 역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무대들로 가득 채워졌다. 둘째날 무대는 '2018 SMF 싱얼롱 주크박스: 뮤/확/행', '2018 Artist Stage: Special Invitation', 'Spectacle SMF with 뮤벤저스', 'Romantic Sunset in SMF', Starry Night in SMF' 총 5개의 코너로 꾸며졌다.
 
첫 번째 코너인 '2018 SMF 싱얼롱 주크박스: 뮤/확/행'에서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익숙한 노래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 '맘마미아!', '광화문 연가' 등의 넘버가 펼쳐졌다.
  
이후 진행된 '2018 Artist Stage: Special Invitation'에서는 뮤지컬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뮤지컬 '미드나잇', '위키드', '스프링 어웨이크닝',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라흐마니노프' 등의 넘버가 피아노로 연주됐다.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게스트 오성민, 뮤지컬배우 김리, 정동화는 강렬하고 감성적인 노래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Spectacle SMF with 뮤벤저스'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스테이지에는 뮤지컬 '빌리엘리어트'의 1대 빌리 박준형과 2대 빌리 천우진, 김현준이 등장해 관객들의 흐뭇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배우 정동화(왼쪽), 정상윤.     ©이지은 기자

이와 더불어 뮤지컬 '쓰릴 미', '미스사이공', '두 도시 이야기', '헤드윅', '타이타닉', '프랑켄슈타인', '아이다'의 메인 넘버가 무대에 올랐다. '쓰릴 미'로 코너를 연 정상윤, 정동화, 피아니스트 오성민은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이 끌어냈다.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와 '난 괴물'을 열창한 박민성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날카로운 절규로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하늘이 어두워졌지만 무대를 향한 팬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관객들은 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열띤 호응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특히 막간을 이용해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산 뒤 급히 자리에 앉는 등,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배우 전동석.     ©이지은 기자

마지막으로 진행된 'Starry Night in SMF'는 아름다운 밤하늘과 함께 하는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정상윤, 전나영, 김소현 등의 배우들이 장식한 이 스테이지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무대는 '드라큘라'의 'Loving you keeps Me Alive', '팬텀'의 '이렇게 그대 그의 품에', '엘리자벳'의 '그림자는 길어지고'를 부른 전동석이었다. 그는 눈에 띄는 비주얼과 깊은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노트르담 드 파리', '번지점프를 하다', '모래시계',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의 넘버가 밤하늘을 등진 채 로맨틱하게 펼쳐졌다. 마지막은 '더 라스트 키스'의 '내일로 가는 계단'이었다. 임태경, 김소현, 조정은, 김우형, 장은아, 손준호, 이정화의 합창은 주말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올해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은 한층 더 특별했다. 인천공항 근처에 위치한 페스티벌 장소의 특성상, 날아오는 비행기와 배우들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진수는 밤이었다. 쾌청한 밤하늘과 함께 로맨틱한 뮤지컬 넘버들을 즐기다 보면 가을밤의 감성이 물씬 느껴졌다. 일부 관객들은 별이 빛나는 하늘을 등진 무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로맨틱한 밤에도 '옥의 티'는 있었다. 먼저 서울과의 거리감이 페스티벌의 진입장벽을 높였다. 페스티벌 종료 후 교통편 문제는 더욱 부각됐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오가는 자기부상열차의 운행이 너무 이른 시간에 종료된 것.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객들은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호텔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많은 사람이 몰려 불편을 겪었다.
 
촉박한 러닝 타임도 관객들의 마음을 다급하게 했다. 100여 명에 달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만큼 많은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지만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과 짧은 토크만으로도 스테이지는 당초 예상된 것보다 2~30분 씩 지연됐다. 이로 인해 인터미션을 생략하고 바로 공연을 시작하기도 했다.
 
▲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섹시동안클럽과 배우 정선아(오른쪽에서 세번째).     ©이지은 기자

불구하고 페스티벌은 작년의 열기에 못지 않은 성과를 냈다. 주최 측이 한층 능숙해진 만큼, 관객들 역시 야외 무대에서의 공연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페스티벌과 하나가 된듯한 태도로 축제를 즐겼다. 이제 '뮤지컬 페스티벌'은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축제는 대중에게도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적다는 점, 개최 장소의 거리감 등으로 개최 전부터 걱정을 샀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3회째의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이 국내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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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14:30]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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