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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리뷰] "참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푸에르자 부르타'
초보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
 
서정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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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장우혁이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   ©서정준 기자
  
[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참 좋은데,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네."
 
한 때 유명했던 광고 카피를 기억하는가.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이하 푸에르자 부르타)'이 바로 그런 공연이다. 정말 재미있고 다이나믹하지만, 글만으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공연.
 
오는 10월 7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FB시어터에서 공연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극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참신함 속에서 배우들과 마음껏 뛰놀며 즐기는 인터랙티브형 퍼포먼스 공연이다.
 
2005년 아르헨티나 초연 후 미국, 런던, 일본 등을 거쳐 한국에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공연은 1회당 최대 1000명의 관객이 입장가능하며 전석 스탠딩 공연이다. 티켓은 입장 시 주어지는 팔찌로 구분되며 푸에르자 석, 부르타 석이 있다. 부르타 석은 라운지에서 무제한 음료와 맥주, 그리고 기념 티셔츠를 제공한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이라는 뜻의 '푸에르자 부르타'는 거대한 빌딩 숲 속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했다. 공중에 설치되는 거대 수조,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우들, 극장 한 가운데 쏟아지는 시원한 물까지. 그야말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는 공연이 바로 '푸에르자 부르타'다.
 
한편, '푸에르자 부르타'는 장우혁과 최여진의 게스트 출연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장우혁은 금요일 1회차, 토요일 2회차에, 최여진은 일요일 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그럼 이제 '푸에르자 부르타'가 어떤 공연인지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푸에르자 부르타'는 우선 공연장 바깥부터 시작된다. 무슨 이야긴가 하면 부르타 석일 경우 무료로, 푸에르자 석이라면 별도의 요금을 내고 라운지에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것. 너무 더운 여름에는 라운지가 제법 더웠지만, 이제 햇볕만 쬐지 않는다면 상당히 선선해졌으니 맥주를 마음껏 즐길 것.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장우혁이 러닝머신 위를 뛰고 있다. 무기력한 삶을 반복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겹쳐진다.   © 서정준 기자
▲ 벽의 한 쪽을 가득 채운 반짝이는 천 위에 배우들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서정준 기자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면 특별한 설명이 없이 극장 한 가운데로 진입한다. 다만 퍼포먼스 사이에 진행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움직이게 되는데 이들의 안내는 안전과 직결되므로 잘 들어야 한다. 움직임이 많으므로 가방 등의 짐도 최소화하고(물품보관함이 작다) 운동화를 신는 것을 추천한다.
 
무대 중앙을 가로지르는 런닝머신에 눈이 커다래지고, 한 면의 벽을 다 뒤덮는 천 위에서 뛰노는 배우들의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당하다 보면 대표적 퍼포먼스 중 하나인 '밀라르(Mylar)'를 만날 수 있다. 공중에 설치된 거대 수조 위에서 몸을 날리는 화끈한 퍼포먼스를 보다보면 내가 잠실이 아니라 어느 별세계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 '밀라르(Mylar)'를 선보이는 중 수조가 아래로 내려오자 관객들이 손을 뻗고 있다.    © 서정준 기자
'밀라르(Mylar)'는 배우들이 물 위에서 움직이는 것 자체를 비주얼 아이템으로 잡았다.   © 서정준 기자
  
이어지는 퍼포먼스들 역시 도발적이다.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무르가(Murga)'는 물론이고 관객들과 머리를 내리치는(!) 신선한 일탈을 즐길 수도 있다. (*특수 제작된 스티로폼으로 아프지 않다고 한다)
 
이외에도 천장을 뒤덮은 거대한 천 위에 레이저를 쏘며 춤과 음악을 즐기거나 배우들이 공중에 떠있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테쵸모빌(Techo Movil)', 흠뻑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춤을 추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우들을 구경하고 스테이지 위에서 라이브 연주를 하는 '볼로(Bollo)' 등을 즐길 수 있다.
 
▲ 관객들이 '푸에르자 부르타'를 즐기고 있다.    © 서정준 기자
▲  일반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함께 즐기기도 한다.   © 서정준 기자
 
나름대로 사진 속의 상황들을 설명하려 했지만, '푸에르자 부르타'는 도저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공연이다. 70분 가량의 짧은 러닝타임이 아쉽지만, 좋은 공연을 더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일뿐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 없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확실한 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흔드는 넌버벌 퍼포먼스인데다 국내에서 즐기기 힘든 넓은 시야를 지닌 공연이라는 점이다.
 
▲ 배우들이 직접 악기 연주와 노래로 흥을 돋구기도 한다. 극 초반과 전혀 달라진 화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서정준 기자
▲ 엔딩을 장식하는 물줄기가 천장에서 쏟아지고 있다.  © 서정준 기자
 
 

[공연정보]

공연명: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 인 서울'

연출: 디키 제임스

공연기간: 2018년 7월 12일 ~ 10월 7일

공연장소: 잠실종합운동장 FB시어터

출연진: 틴쵸 가르시아, 엘리자베스 레스트레포, 홀리 헤이저, 파트리코 소크, 에리코 짐보, 장우혁, 최여진 외

관람료: 푸에르자 석 9만 9천원, 부르타 석 1십 3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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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 [15:11]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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