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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결산뮤지컬①] 다시 돌아온 한국 '창작 뮤지컬' TOP7
초연 공연 지나 다시 무대에 오른 작품 다수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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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뮤지컬 상반기 한국 '창작뮤지컬' TOP 7. 팬레터,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레드북, 판, 스모크, 더 픽션, 라흐마니노프.(왼쪽 상단부터 오른쪽 옆 아래로)     © 사진=뉴스컬처 DB,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HJ컬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2018년 7월에 접어든 지금, 트라이아웃을 지나 초연까지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리며 올상반기 다시 무대에 오른 한국 '창작뮤지컬' TOP7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다른 무대도 물론 그렇겠지만 유독 '창작뮤지컬'은 공연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 수정되는 일이 다반사다. '좋은 무대'를 만들어내려는 크리에이티브팀은 물론 배우들의 참여도 높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아 다시 돌아온 뮤지컬 중 내가 본 작품도 있을까. 한국 '창작뮤지컬'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상반기 뮤지컬을 돌아본다.
 
▲ 뮤지컬 ‘팬레터’ 제작발표회에서 문태유(오른쪽)와 소정화가 ‘거짓말이 아니야’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NTT
 
1. '팬레터'

2016년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창작 뮤지컬 1위를 기록한 '팬레터'(연출 김태형)가 재연 기대작으로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올해 2월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초연 당시 평점 9.6을 기록하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이는 올해도 변함없는 인기로 공연이 상연될수록 전석매진, 전석 기립 박수를 받았다.
 
특히, 홍콩 영화계의 거장 '왕가위' 영화감독이 투자 제작에 참여하며 새로운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달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 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됐다. 작가의 상상이 더해진 '모던 팩션' 뮤지컬이다. 1930년대 경성,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다.
 
더불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 대만 공연을 확정 지었다.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판’(연출 변정주) 공연장면 모습.     ©이지은 기자

2. '판'

CJ문화재단 첫 제작지원 창작뮤지컬로 선정되며 관객을 만났던 '판'(연출 변정주)이 지난 6월 관객을 다시 만나고 있다.

'판'은 19세기 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양반가 자제 '달수'가 조선 최고의 전기수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전기수는 조선 시대 후기에 소설을 읽어주고 보수를 받던 직업적인 낭독가를 말한다.
 
초연 때 배우들 그대로. 변정주 연출이 지휘봉을 잡았다. 변연출은 현실을 만영한 풍자가 통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며, 전통 연희적 요소를 더해 한국적 색채를 더했다. 오는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연출 오세혁) 공연장면 중 자야(오른쪽 곽선영 분)가 백석(고상호 분)을 애틋해 하고 있다.     © 사진=윤현지 기자
 
3.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 선정작인 작품은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연출 오세혁)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됐다. 뜨겁게 사랑했던 시인 '백석'을 잊지 못해 평생 헤어지던 순간을 반복하며 사는 기생 '자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제1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 작가상', '연출상', '2016 뮤지컬 작품상' 3관왕 수상을 거머쥐며 관객과 평단이 인정한 작품은 창작 뮤지컬 초연으로서 이례적으로 95%라는 점유율을 달성하며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새로운 배우들은 물론 초연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각기 다른 매력과 음색으로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 공연장면 중 로렐라이 언덕 회원들과 안나(왼쪽부터 김국희, 허순미, 아이비, 이다정, 정다희 분)가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뉴스컬처)     © 사진=윤현지 기자
 
4. '레드북'

"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

19세기 영국, 신사로 사는 것밖에 몰랐던 청년 '브라운'과 숙녀보다는 진짜 내가 되고 싶었던 여인 '안나' 두 사람의 발칙한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레드북'(연출 오경택)은 한국 창작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여성의 성과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열렬한 지지와 호평을 받았다.
 
▲ 뮤지컬 ‘더 픽션’(연출 윤상원) 공연장면 중 그레이가(왼쪽, 주민진 분)가 와이트(강찬 분)가 보여주는 소설을 보고 있다.     © 사진=HJ컬쳐
 
5. '더 픽션'

2016 창의인재 동반사업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 선정, 2017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사업선정작으로 무대를 올렸던 '더 픽션'(연출 윤상원)이 올해 KT&G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다시 한번 관객을 찾았다.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강력해진 캐스팅은 물론 라이브 밴드가 전하는 새로운 넘버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극은 소설 속 살인마 '블랙'이 현실에 나타나면서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을 논한다. "우리는 소설과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가?"라는 말을 던진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에 마주 선 두 주인공 '그레이'와 '와이트'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올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전석 매진, 전석 기립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뮤지컬 '스모크'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6. '스모크'

시인 이상의 '오감도 시 제15호'에서 시작된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으며 재연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각적인 음악이 만나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새롭게 펼쳐낸다.
 
트라이아웃 때부터 함께한 배우를 비롯한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는 새로운 배우들의 완벽한 하모니는 관객들을 시인 이상의 작품속으로 안내한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시인 이상의 연기는 오는 15일까지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HJ컬쳐

7. '라흐마니노프'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상 수상, 제5회 예그린어워드 극본상을 수상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연출 오세혁)을 빼놓을 수 없다. 더 짙어진 감동과 깊어진 음악으로 돌아온 작품은 단, 4주 38회 무대에 오르고 있다.
 
작품은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고 있던 시기,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1위, '라흐마니노프'가 들려주는 감동의 선율을 노래한다.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8중주가 전하는 음악은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올해 초연을 함께 시작했던 배우 그대로 드라마의 디테일을 완성도를 높이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중국 진출에 성공하며 오는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상하이 '상 극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
 
여전히 공연계 '라이센스' 힘은 막강하지만, 우리 한국 '창작 뮤지컬'의 기대와 위상을 톡톡하게 돌아볼 수 있는 상반기였다. 초연을 지나 다시 관객들 앞에 선 작품 외에도 뮤지컬 '미인', '용의자 X의 헌신' 등을 비롯해서 본 공연에 앞서 쇼케이스를 선보인 '뱀파이어 아더', '아티스' 등 꾸준히 창작 되고 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작품이 상연되는 그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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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07/02 [10:03]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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