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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②] '6시 퇴근' 강찬·이민재 "진심으로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
더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말하다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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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6시 퇴근'(연출 지영관)에서 '고은찬' 역을 맡은 배우 이민재(왼쪽)와 강찬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라이브 밴드 공연, 앙콜 때 드럼 '스틱'이 날아가는 돌발상황이 있으셨다고?
 
이민재: 많이 당황했었어요. 전작 '오디션' 때 함께했던 형들이 실제로 다 드러머였어요. 공연하면서 스틱이 많이 날아갔었는데 형들은 당황을 하나도 하지 않더라고요. 여분 스틱을 준비하고 한다는 걸 알아서 저도 그렇게 하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정말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스틱이 날아가는걸 보니까 관객분이 다치셨을까봐라는 걱정에 여분 스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어요. 몇 초 동안 한손으로 치다가 뒷부분은 온 힘을 다해서 더 열심히 쳤어요.(웃음)
 
강찬: 저는 스틱을 두-어번 놓친 적이 있었는데요. 민재가 놓치면 여분 스틱을 사용하면 된다고 알려줘서 바로 적용해서 위기를 극복했었죠.
 
이민재: 한번은 공연 중에 끔찍한 일이 있었어요. 드럼에서 발로 누르는 게 있는데 나사가 빠진 거예요. 그때가 드럼이 정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곡이라 정말 마음이 초조했어요. 공연 도중이라서 멈출 수도 없었기 때문에 제가 대사를 한 번만하고 핸드폰을 들고 (무대 위 드럼은 커텐 안에 있기 때문에)숨어 들어가서 실제로 고친 적이 있어요. 고유진 형이 제가 못 고친 줄 알고 계속 시간을 벌어주셨던 기억이 나요.(웃음)

▲ 뮤지컬 ‘6시 퇴근’(연출 지영관) 공연장면 중 고은호(가운데, 강찬 분)와 회사 사람들이 무대를 꾸미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나만의 '고은호', 내가 더 잘난 점이나 서로가 봤을 때 다르게 느낀 점?
 
이민재: 찬이 형은 정말 귀여워요.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귀엽고 은호 같아요. 형을 따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봤는데 안되더라고요. 따라갈 수 없는 귀여움이죠. 그래서 저는 사회초년생, 군기 '딱' 잡힌 아이처럼 나가기로 했어요. 형보다 어필 할 수 있는 점은 드럼이 아닐까 해요.
 
강찬: 고은호를 연기하면서 크게 신경 썼던 부분이 2가지에요. 팀에서 '막내' 같은 모습과 사회 초년생의 '바짝' 군기 든 모습이요. 이 두 가지가 잘 살아야 은호 캐릭터가 잘 표현된다고 생각했어요. 모두가 낫다는 느낌보다는 누가 어떤 점에 조금 더 치중했느냐 부분인 거 같아요. 민재가 보여주는 은호는 사회 초년생인 모습 그대로 얼어있는 모습이지만 저는 귀여움으로 어필하고 있어요.
  
▲ '6시 퇴근'(연출 지영관)에서 '고은호' 역을 맡은 배우 강찬은 "매 공연을 실수 없이 잘 끌어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공연이라는 게 매번 같은 느낌으로 나오지는 않는 거 같다"며 "날마다 배우들의 호흡과 관객들의 호흡은 굉장히 다르다. 그래서 객석 온도나 공연이 주는 재미는 똑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번 느낌이 달라지는 점이 공연의 묘미인 거 같다"고 밝혔다.      © 이지은 기자
 
- 악기를 연주하면서 재미나 즐거움을 느끼는지?

강찬: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쳤었어요. 교회에서 반주도 했고요. 중학교 때는 관현악기 대회에 나가서 리코더 연주로 우수상을 받은 적도 있어요.(웃음) CA 활동으로는 사물놀이도 하고 악기를 좋아했던 거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금관악기도 배우고 싶어요.
 
이민재: 어머니가 음악 선생님이셨어요. 어릴 때부터 태평소, 장구, 북, 플루트, 피아노까지 많이 배웠어요. 그리고 군악대 출신이라서 트럼펫, 색소폰도 연주해봤죠. 덕분에 실제로 트럼펫을 연주 할 수 있어서 오디션을 보고 뽑혔던 뮤지컬도 있었어요. 악기는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어요.
 
▲ '6시 퇴근'(연출 지영관)에서 '가을 달빵'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빵이 있나라는 질문에 강찬은 "몽쉘, 기본맛"(웃음)이라고 말했다. 이민재는 "사실 군것질을 안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 대학로에 새로 생긴 갓 식빵에서 파는 우유 식빵, 피자 식빵"이라며 "갓 나왔을 때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며 웃었다.     © 이지은 기자
 
- 배우로서 방향, 더 나아가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강찬: 열심히 하면서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에 공감을 많이 하시겠지만, 스스로에 물어봤을 때, 저는 열심히 한다는 자체가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열심히 꾸준히 할 거고 잘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민재: 연기하는 배역과 제가 많이 가까워졌다고 많이 느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예요. 스스로 만족하는 배역이 나올 일은 극히 드물겠지만 정말 진심 되게 그 배역에 공감하고 싶어요. 공연할 때마다 이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앞으로 더 그 횟수를 늘리고 싶어요. 관객들에게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닌 제가 연기를 하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계획했던 배역에 대해 '오늘은 내가 가장 이 사람과 가깝다'라는 연기요. 그래서 디테일을 더 만들고 추가 돼서 그 사람이 100이라고 한다면 점점 올라가는 거예요. 한 공연에서 한두 번 나오는 게 아니라 적어도 다섯 번 이상은 나올 수 있게 하고 싶어요.
 
고은호 캐릭터에서 힘을 주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사회초년생이요. 정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어리바리해서 귀여운 모습으로 잡았어요. 
'나의 집 나의 서울'이라는 넘버가 있어요. 오늘도 나는 열심히 하는데 무엇을 해도 왜 작고 초라할까라는 은호 가사에 초점을 뒀죠. 정말 노력하고 파이팅 있게 하는데 어리숙해요. 그래서 극 중 윤지석이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라는 말에 더 크게 마음이 무너져 내린 거 같아요.
 
▲ '6시 퇴근'(연출 지영관)을 어떻게 하면 더 즐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이민재는 "음악을 잘하는 선배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고, 강찬은 "사실 연습 기간 동안 캐릭터를 완성해서 공연에 올라가지만, 재미있는 점이 관객분들과 만났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거 같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디테일이 추가되기도 하고 조금 더 구축되는 과정들이 볼수록 더 재미를 느끼는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 마무리,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민재: 즐거운 공연이에요. 저희 작품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을 봤을 때,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마음에 와닿아서 편하게 웃으시다가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요.
 
강찬: 날씨가 상당히 더워지고 있는데요,(웃음) 밴드 뮤지컬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이 더위를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NC인터뷰①] '6시 퇴근' 강찬·이민재 "같은 역할, 다른 해석 만나보실래요" 
 
 
[프로필]
이름: 강찬
생년월일: 1988년 3월 15일
학력: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출연작: 뮤지컬 '화랑', '정글라이프', '무인도 탈출기', '더픽션', '오디션', '베어 더 뮤지컬', '6시 퇴근' 외
 
[프로필]
이름: 이민재
생년월일: 1989년 9월 23일
학력: 명지대학교 뮤지컬학과 학사
출연작: 뮤지컬 '베르테르', '곤, 더 버스커', '알타보이즈', '사랑은 비를 타고', '오디션', '카페인', '6시 퇴근'/ 연극 '프랑켄슈타인', '연애를 부탁해', '페스카마-고기잡이 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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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06/19 [19:36]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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