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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②]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손지윤·이형훈 “저희의 고통을 즐기시면 돼요”
오는 6월 12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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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창문 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의 ‘알란 3’ 역을 맡은 배우 손지윤과 이형훈(왼쪽부터)의 인터뷰가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이뤄졌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김태형 연출과 인연이 깊은데요.
 
손지윤: 김태형 연출과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만약에 하자고 했을 때 자세한 얘기를 듣지 않아도 제안을 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저를 잘 알기 때문에 할 만한 역할을 제안해주겠지 싶기도 하고. 저는 아직 소설을 못 읽었거든요. 그랬더니, 객관성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아직 읽지 말라고 하기도 했어요.
 
이형훈: 그래서 코끼리인 거에요.(웃음)
 
손지윤: 코끼리 시키려고 캐스팅했나?
 
이형훈: (김)태형이 형이 지윤 누나를 믿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누나가 생각하는 부분을 얘기를 잘 하고 생각하는 부분의 공유가 되는 것 같아요. 쉽게 작품을 접근하는 힘이 되죠.
 
 
▲ 연극 ‘창문 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의 ‘알란 3’ 역을 맡은 배우 이형훈.     ©윤현지 기자

 
-형훈 배우는 원작을 보셨나요? 원작과 무대의 차이는 어떤 점이 있을까요?
 
이형훈: 저는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읽었어요. 고백 못 하는 남자에게 ‘네가 느끼는 게 가장 소중한 거야. 마음 가는 대로 해’라며 백 살이 다 되도록 사랑을 못 해본 사람이 얘기해주는 부분이 감동적이었죠. 또. 실제 있었던 세계사에 굉장히 허황된 사건이 들어가 있으니까 인상 깊었어요.
 
손지윤: 차이점은 영화는 컷으로 돌아가니까 공간적 제약이 없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은 한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죠. 그래서 더 연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했어요. 연극은 놀이니까요.
 
이형훈: 정말 놀이하듯이 표현한 것 같아요.
 
손지윤: 아쉬운 부분이 없을 순 없겠지만 다른 방식으로 형식을 가지고 배우들이 몸소 생생하게 표현하는 점을 포인트로 가져요. 다 역을 하니까 이 캐릭터에서 다른 캐릭터로 변하는 부분을 참고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고통을 즐기시면 됩니다.
 
 
▲ 연극 ‘창문 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연출 김태형)의 ‘알란 3’ 역을 맡은 배우 손지윤.     ©윤현지 기자
 
 
-매체 연기에 대한 욕심은 없으신가요?
 
손지윤: 엄청 많아요.(웃음) 하지만,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공연에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고요. 제가 40대부터는 매체를 가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죠.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매체든 공연이든 병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형훈: 배우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나 손지윤이라는 배우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있어야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욕심은 있다고 생각해요. 매체는 전국이고, 시장 규모가 크고 관객과 가깝게 만나는 게 있고, 그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손지윤: 모든 배우들은 둘 다 하고 싶어 하죠. 다른 매력을 갖고 있고 매체를 하다 보면 섬세하게 더 디테일하게 보이니까. 연기라면 뭐든 하고 싶어요.
 
 
-관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
 
이형훈: 이 작품은 삶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고 죽음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삶이 됐든 이야기를 보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어떤 힐링이라든지, 뭐라도 하나를 얻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손지윤: 과거를 봤을 때 방대한 세계사가 굉장히 대단한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하지만 그사이의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요. 그게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되고, 그런 점들이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해요.
 
 
[프로필] 
이름: 손지윤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3년 2월 18일
출연작: 연극 ‘해무’ ‘극적인 하룻밤’ ‘막돼먹은 영애씨’ ‘나와 할아버지’ ‘연애시대’ ‘수탉들의 싸움’ ‘두결한장’ ‘변신이야기’ ‘글로리아’ ‘톡톡’ ‘수탉들의 싸움’ ‘더 헬멧’ ‘카포네 트릴로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생쥐와 인간’ 외
 
[프로필]
이름: 이형훈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6년 2월 15일
출연작: 연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왕 죽어가다’ ‘히스토리 보이즈’ ‘레슬링 시즌’ ‘반신’ ‘혜경궁 홍씨’ ‘옥상 위 카우보이 & 해맞이’ ‘변신이야기’ ‘필로우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세일즈맨의 죽음’ ‘사이레니아’ ‘보도지침’ ‘도둑맞은 책’ ‘밀레니엄 소년단’ ‘네버 더 시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뮤지컬 ‘파라오는 살아있다’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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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yhj@akenter.co.kr
 
2018/06/03 [13:57]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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