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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모크’ 황찬성 “무대에 설 때마다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져요”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 ‘해’役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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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에서 해 역을 맡은 황찬성을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뉴스컬처)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작년에 일본에서 처음 뮤지컬에 도전 해 봤다. 나는 늘 연기를 하고 싶었다. 물론 내가 속한 그룹 2PM의 활동도 사랑한다.” (웃음)

 

황찬성이 국내에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선다. 그의 첫 시작은 창작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다. 바다에 가고 싶은 소년 ‘해’의 역할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그를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스모크’는 1930년대, 소설가이자 천재 시인 이상의 ‘오감도 제15회’ 연작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창작 뮤지컬이다. 최근 공연에서 기립 박수를 받았다는 황찬성은 그때 소감에 대해 “감사한 부분”이라고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화면에서 활용되는 ‘클로즈업’을 활용해 감정과 행동이 자세히 보여 주목받는 드라마와 달리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 표출할 수 있는 점이 많은 거 같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다르지만, 배우가 신체적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쉬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라고 말했다.

 

“처음 대본을 읽을 때 몇 번이고 봤어요. 추정화 연출님이 해석한 이상 시인으로 봤을 때와은 또 다르더라고요. 흔히 가수,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나 본인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봤을 때 극 중 이상처럼 표현했지만 관심을 못 받고 부정 받았다는 것은 굉장한 아픔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느낀 무언가가 부정당했을 때 큰 아픔, 바로 이 점이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다고 느낀 정점에서 캐릭터 매력을 느껴서 좋았어요.”

 
▲ 뮤지컬 ‘스모크(연출 추정화)’공연장면 중 해(황찬성 분)의 모습.(뉴스컬처)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다른 배우가 연기한 '해'의 캐릭터도 봤을까. 그는 곧바로 "봤다"며 자신의 '해'에 대해서는 표현이 어려웠다고 말한다.

 

“다른 건 확실하게 다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지향하는 점은 거의 같다. 이 질문이 가장 어렵다. 딱히 명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극 중 ‘해’가 동심 소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에 동그란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뜬 황찬성은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습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었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인생인 해는 최대한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아이다. 김해경(이상의 본명)의 천재성이 어떻게 노력했을까. 기억을 잊고 뭐가 남았을까? 생각하며 당시 해가 가지고 있던 지성과 순수함을 받아들이며 연기했다.”

 

‘스모크’는 굉장히 밀도가 있는 작품이다. 추정화 연출은 ‘이상스러운 이상을 닮은 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 시인에 대한 해석은 많다. 황찬성은 “솔직히 작품을 하기 전까지 이상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연출님의 말씀을 많이 들었다. 알아가는 과정에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재미 있으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든다. 경솔하다고 들릴 수 있지만, 나중에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싫다. 물론 욕을 먹을 거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뮤지컬을 많이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선배들이 어떻게 하는지 많이 배우려고 했다. 그래서 시간이 될 때마다 최대한 연습에 많이 참여했다.”

 

그는 배우 김소향과 박한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무대 위에서 동선을 어떻게 쓰나부터 저렇게 할 수 있구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을 많이 느끼고 좋은 공부가 됐다.”

 
▲ 음역이 굉장히 높은 편에 대해 황찬성은 “첫 번째 장면 연습 때 감정적으로 다 쏟아본 적이 있다. 그런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웃음) 아 이러면 사고가 나는구나 안 되는 구나를 깨달았다. 이때도 옆에서 소향 누나와 한근이 형이 그러면 안 된다 소리를 어떻게 써야 하나 알려줬다. 차츰차츰 고쳐나갔다“고 말했다.(뉴스컬처)     ©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로네뜨

 

황찬성은 ‘스모크’는 자신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사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감정선을 통째로 연기하는 부분이 있다. 모든 것을 쏟아낸다는 것은 경험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 작품이 더 끌렸다.”

 

지난해 트라이아웃 공연과 초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는 그만큼 출연 배우들이 많다.

 

“합에 대해서 배우마다 매력이 달라요. 지금 제 기능은 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요. 하지만 관객분들이 아니야라고 하면 아닌 거죠.”(웃음) 

 

극 중 ‘초’ 역할을 하는 선배 배우들과는 어땠을까. 그는 “혼내는 형도 있고 무서운 형들도 있었다”며 힘겹게 입을 뗀 그는 가장 무서운 선배로 김종구 배우를 뽑았다.

 

“매회 공연마다 발전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배우로서 어떤 작품이든 제가 나왔을 때 그 안에서 나의 역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기능 이상으로 보여줘서 더 좋아질 수 있다면 더욱 좋겠어요. 역할을 정확히 해서 보는 사람들이 온전히 작품을 느낄 수 있게끔 할 수 있도록 보여드릴게요.”

 

 
[프로필]
이름: 황찬성
생년월일: 1990년 2월 11일
직업: 가수, 배우
출연작: 뮤지컬 ‘알타보이즈’, ‘인터뷰’,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외.
 
(뉴스컬처=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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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05/20 [15:0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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